[ The Pirate Bay, 해적 브라우져 출시 ]
P2P 파일공유 프로그램인 비트토런트 검색 사이트이자, 세계에서 아마도 가장 많이 검열된 사이트 중 하나인 파이럿베이(The Pirate Bay)가 10주년을 맞아 검열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해적 브라우져(Pirate Browser)’를 출시했다. 이 브라우져는 파이럿베이를 비롯해서, 정부나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의 검열로 차단된 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파이럿베이는 현재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이용자가 접근할 수 없도록 차단된 상황이다.
해적 브라우져는 파이어폭스 23을 기반으로, 토르(Tor) 클리이언트와 프록시 설정을 결합한 것이다. 토르(Tor)는 이용자의 추적을 회피하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고 프록시는 인터넷에서 요청된 데이터의 임시 저장소로서, 데이터를 해당 사이트에서 바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프록시에 저장된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에 사이트 차단을 우회하는데 이용된다. 그러나 해적 브라우져가 토르 브라우져처럼 이용자의 익명성을 보장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며, 단지 사이트 차단을 우회하는 기능만을 제공한다.
파이럿베이는 해적 브라우져 뿐만 아니라, 검열과 싸우기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용자가 파이럿베이나 다른 사이트를 저장하고 배포할 수 있는, 특별한 비트토론트 용 브라우져도 개발 중이라고 한다. 이론적으로 이는 공개적인 웹사이트가 아닌 형태로, 특정한 사이트를 존재하도록 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하며, 결국 이러한 사이트를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해적 브라우져는 현재는 윈도 버젼만 출시된 상황이지만, 파이럿베이는 조만간 맥이나 리눅스 버젼도 출시할 계획이다.
- TorrentFreak: Pirate Bay Releases ‘Pirate Browser’ to Thwart Censor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