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치료제 접근권을 위해 활동가들 방콕에 모이다-1차 C형간염 세계 커뮤니티 자문위원회

[ C형간염치료제 접근권을 위해 활동가들 방콕에 모이다-1차 C형간염 세계 커뮤니티 자문위원회 ]

22개국에서 온 38명의 활동가들이 6개의 초국적제약회사-길리어드, 얀센, 머크, 로슈, BMS, AbbVie-에 C형간염치료제에 대한 접근권을 요구하기위해 2월 24~25일 방콕에 모였다. 이들은  아르헨티나, 모리셔스, 모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케냐, 미국,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러시아, 그루지야, 태국, 인도,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홍콩 등 세계 각지에서 온 국제HIV감염인네트워크(GNP+), 국제마약사용자네트워크(INPUD), MSM과 HIV에 대한 국제포럼(MSMGF), 국제치료대책연합(ITPC) 소속 단체의 활동가로 1차 C형간염 세계 커뮤니티 자문위원회(HCV World Community Advisory Board)를 개최하였다. 그동안 각국에서 C형간염 치료를 촉구해왔던 운동단체들은 2012년 워싱턴에서 열렸던 19차 국제에이즈대회에서 자발적 검사와 즉각적인 치료를 촉구하기위해 국제적 연합(HepCoalition)을 만들어 2013년 7월 28일 세계 간염의 날에 페그인터페론 약값 인하를 촉구하는 국제공동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2011년 5월에 미FDA가 C형간염치료제 인시벡(성분명 telaprevir. 버텍스 파마 판매)와 빅트렐리스(성분명 boceprevir. 머크 판매)을 시판승인함에 따라 C형간염치료의 새 시대가 열렸다고들 한다. 기존에는 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용요법뿐이었다. 그리고 2013년 12월 길리어드가 소발디(성분명 sofosbuvir)에 대해 미FDA의 승인을 받았고, BMS, 로슈, 노바티스, 얀센, 베링거인겔하임에서도 임상시험중인데, 이 약들은 일명 direct-acting antiviral (DAA)로 불리며 각광을 받고 있다. 기존 치료제가 주사제인데 비해 DAA는 경구제이고 인터페론 치료에 실패했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약값이다. 소발디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시판승인을 받았는데 12주간의 약값이 무려 9천만원이 넘고, 병용요법시 1억원이 넘게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대량으로 제네릭(복제약)을 생산하면 비용을 US$250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출시되었거나 출시예정인 4개의 DAA(daclatasvir, sofosbuvir, simeprevir, faldaprevir)를 연간 최소 100만명의 환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양을 생산한다고 가정했을 때 원료물질 비용에다 제형에 따른 이윤을 40%로 계산한 결과이다. 12주간 치료시 각각의 생산단가는 리바비린 $21~$63, 다클라타스비어 $10–$30, 소포스부비어 $68–$136, 팔다프레비어 $100–$210, 시메프레비어 $130–$270라고 한다. 결론은 대량으로 제네릭을 생산하면 DAA를 이용한 병용요법 12주간의 비용은 $100–$250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

방콕에 모인 활동가들은 10년에 걸쳐 에이즈치료제의 약값을 인하시켰던 경험으로부터 C형간염치료제의 약값도 내릴 수 있다고 판단한다.

hepC

-Minimum Costs for Producing Hepatitis C Direct-Acting Antivirals for Use in Large-Scale Treatment Access Programs in Developing Countries

-Global Forum on MSM & HIV: GLOBAL COMMUNITY-­BASED NETWORKS UNITE TO DEMAND PHARMACEUTICALS LOWER THE PRICE OF HEPATITIS C TREATMENT

-정보공유연대: 경구용 C형간염치료제 약값 9천만원 넘어, 인도에서는 얼마?

-정보공유연대:  7월 28일 세계 간염의 날, 페그 인터페론 약값 인하 촉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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