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음악에 대한 소비자의 자발적 요금(혹은 후원)모델

[ 디지털 음악에 대한 소비자의 자발적 요금(혹은 후원)모델 ]

록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현대카드 뮤직과 함께 ‘백지수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신곡 ‘좋다 말았네’에 대해 공급자가 이용요금을 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유롭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하되, 소비자가 내고 싶은 만큼 요금을 내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실험은 앞서 2007년 영국 록 밴드인 라디오 헤드가 <인 레인보스(In Rainbows)> 음원에 대해 적용한 바 있다. <인 레인보스>는 그 이전 라디오헤드의 엘범에 비해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 주었지만, 후에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는 이 실험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한다. 소비자가 선택한 만큼 지불하도록 하는 모델이 창작자에게 오히려 해악을 가져다주었다는 것이다. 아만다 파머(Amanda Palmer) 역시 자신의 음악을 자유롭게 다운로드 받고, P2P를 통해 공유하도록 허용하면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수익을 얻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그녀는 TED 강연에서 ‘사람들이 음악을 돈을 내고 사게 만들지 말고 돈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과연 ‘장기하와 얼굴들’의 이 실험은 어떠한 결과를 낼지, 이에 대해 그들은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해진다.

- 한겨레 : 가수 장기하의 ‘도발적 실험’

- Future of Copyright : Radiohead’s Thom Yorke on ‘pay-what-you-choose’ download model: more harm than good for artists

- TED: 아만다 파머(Amanda Palmer): 부탁하는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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