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IAS회의에서 TPP반대 시위, 국제에이즈학회(IAS) 지지 표명

[ 2013 IAS회의에서 TPP반대 시위, 국제에이즈학회(IAS) 지지 표명 ]

6월 30일~7월 3일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제 7차 HIV의 병인, 치료, 예방에 관한 국제회의(IAS Conference on HIV Pathogenesis, Treatment and Prevention)가 열리는 동안 에이즈활동가들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7월 15일~25일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열리는 제 18차 TPP협상을 앞두고 말레이시아 에이즈운동연합(Malaysian AIDS Council)과 아시아태평양에이즈감염인네트워크(APN+) 활동가들이 TPP에 반대하는 이유를 밝히고 국제에이즈학회(IAS) 회장에게 서한을 전했다.

에이즈활동가들은 7월 1일 국제에이즈학회(IAS)회장 Francoise Barré-Sinoussi에게 전한 서한에서 미국이 TPP협상에서 제시한 지적재산권 관련 조항들을 수용한다면 제네릭(복제약) 경쟁이 제한되고 약값이 상승하여 에이즈치료제와 항암제 등을 비롯한 의약품에 더욱 접근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TPP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미국이 제안한 자료독점권, 특허기간 연장, 특허보호대상 확대, 허가-특허 연계, 국경조치 등의 지적재산 챕터와 투자자국가중재(ISD)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Francoise Barré-Sinoussi 회장은 7월 1일에 즉각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TPP가 건강권보다 초국적제약사의 이윤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18차 TPP협상을 앞두고 시위를 벌인 커뮤니티 활동가들에게 지지를 표명하였다. 국제에이즈학회(IAS)는 2001년에 제네릭 에이즈치료제를 최초로 수입한 말레이시아정부의 계획을 격찬한다며  “값싼 제네릭은 많은 국가들이 에이즈대응에 성공할 수 있도록 초석이 되어왔다”고 Francoise Barré-Sinoussi 회장은 말했다. 그리고 TPP협상에서 지적재산 챕터에 관하여 미국정부는 입장을 재검토할 것과 모든 국가들이 현재의 의약품접근권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것을 허용하는 공중보건 예외(Public Health exception)을 촉구하였다. 또한 TPP협상과정을 더욱 투명하게 하고 에이즈 및 다른 보건기구를 포함한 모든 이해당사자들과의 토론을 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에이즈학회는 의약품접근권을 통해 생명을 구하는 과학지식을 실행하는 것은 무역협정보다 중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제에이즈학회(IAS)는 HIV의 병인, 치료, 예방에 관한 국제회의(IAS Conference on HIV Pathogenesis, Treatment and Prevention)를 개최할 뿐만아니라 2년마다 국제에이즈회의(International AIDS Conference)를 개최한다. 이 두 회의는 에이즈와 관련된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이다. 에이즈활동가들은 국제에이즈회의에서 줄곧 초국적제약회사의 횡포와 FTA의 문제점을 고발하고 규탄하는 시위를 벌여왔지만 국제에이즈학회가 이에 대한 응답을 한 것은 의례적인 일이 아니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는 TPP협상에서 의약품과 관련된 지적재산권의 확대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6월 27일 통상산업 장관 Mustapha Mohamed는 TPP의 영향에 관한 질문에 “약가와 관련된 특허에 대해…우리는 단호하다. 우리는 현재의 제도가 바뀌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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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S 2013 KUALA LUMPUR COMMUNITY MEMORANDUM ON THE TPPA & ACCESS TO MEDICINES

-IAS의 TPP에 대한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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