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침해가 있었다고 아예 BBS 자료실 폐쇄?

[ 저작권 침해가 있었다고 아예 BBS 자료실 폐쇄? ]

이제 화려한 멀티미디어가 중심이된 인터넷 환경이지만, 여전히 장애인들은 BBS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텍스트 기반이어서 음성으로 읽기가 편리하기 때문이다. ‘넓은 마을’, ‘아이프리’ 등 시각장애인 단체들이 운영하는 BBS가 시각장애인들이 정보를 얻고 서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애용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 게시판에 올려진 텍스트 소설을 한 시각장애인이 다운받아 공개 웹에 올린 것이 계기가 되어, 작가들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를 상대로 고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한, 저작권 단체는 시각장애인 서버를 검색하여 MP3 음원을 공유한 것을 발견하고 해당 BBS를 고발했다. 급기야 두 BBS는 자료실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가뜩이나 장애인들은 접근하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하다. 저작권 침해가 일부 발생했다고 자료실 자체가 폐쇄되어야 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다. 사실 폐쇄적인 BBS 내의 저작물 공유는 오히려 권장되어야 마땅하다. 장애인들의 최소한의 문화적 소통을 가로막음으로써 얼마나 많은 이익을 얻고자 하는 것일까.

- 에이블뉴스 : 저작권과 장애인접근권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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