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특허풀(MPP), 로슈와의 협정 발표

[ 의약품특허풀(MPP), 로슈와의 협정 발표 ]

8월 5일에 의약품특허풀(MPP, Medicines Patent Pool)과 로슈가 개발도상국에 ‘발간시클로버’의 접근성을 높이기위한 협상내용을 발표했다. 로슈는 ‘발싸이트(valcyte)’라는 상품명으로 판매하고 있다. 발간시클로버는 에이즈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기회감염중 하나인 CMV(거대세포바이러스) 망막염을 치료하거나 장기이식환자의 CMV감염을 예방하기위해 먹는 약이다. CMV는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가 감염될 수 있고, 망막에 감염될 경우 실명에 이른다.

발간시클로버의 약값이 비싸서 그동안 개발도상국에 사는 에이즈감염인은 CMV치료가 어려웠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의 약값을 보면,  2004년에 시판허가되었는데 1알에 26,490원이다. 하루 4알씩 21일동안 복용하고, 유지 혹은 예방요법시에는 하루 2알씩 매일 복용한다. 21일 복용시 약 220만원이 드는데 이를 태국이나 아프리카에 사는 에이즈감염인이 감당할 수 있겠는가?

로슈는 138개국에 90%인하된 가격으로 발간시클로버를 공급하기로 의약품특허풀(MPP)와 협정을 맺었다.  두 번째 단계로 로슈와 의약품특허풀은 발간시클로버의 제네릭(복제약)을 생산하기위해 라이선싱과 이술이전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로슈가 1995년에 발매한 에이즈치료제 ‘사퀴나비어’에 대해서도 의학적 필요가 있을시에 라이선싱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사퀴나비어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부작용과 임상적 효과면에서 다른 에이즈치료제들에 비해 권고되지 않는다. 왜 로슈는 가장 최근에 출시한 에이즈치료제인 ‘푸제온’에 대해서는 의약품특허풀과 협정을 맺지 않았을까?

-MPP: Medicines Patent Pool and Roche Sign HIV Medicines Agreement: Focus on Preventing Blindness in People Living with HIV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