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도 봐도 안 본 것 같은 저작권법, 특허법, 기타 등등 법법.
열어도 열어도 열기 힘든 각종 ‘오픈(open) OOOO’ 프로젝트 등등.
그 외, 저작권/특허/상표/컴퓨터프로그램 등등과 관련된 수많은 쟁점과 대안적 시도들.
때로는 살 떨리는, 때로는 흥미진진한, 때로는 두 팔 걷어 올리고픈 현장의 목소리와 발걸음을 따라가는 야심찬 기획, ! 2010년에도 계속되는 정보공유연대IPLeft 정례 세미나 <이달의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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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8일 목요일 오후 5시,
2009년 2월에 시작한 정보공유연대IPLeft의 야심찬 기획 <이달의 토크>가 2010년 전해드리는 첫번째 이야기는 ‘창작과 표절, 그 미묘하고 난해한 경계’에 관한 질문!!!
대중음악계가 년초 부터 들썩였다. 인기가요 차트를 석권한 씨엔블루의 ‘외톨이야’가 인디밴드 와이낫의 ‘파랑새’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단지 의혹만이었을까? 두 노래를 교차해서 들어본다면 의혹은 쉽게 확신으로 바뀐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이후 이 문제는 주류대중음악계와 인디 음악계의 적대로 전환되었다. 이 속에서 현 대중음악계의 구조적 병패가 가감없이 드러나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표절에는 고질적이고 식상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그래서 오히려 더 논의가 필요한 한가지 문제가 기입되어 있다. 그것이 바로 표절과 창작의 문제이다.
창작이라는 것은 완전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창작이란 모방이라는 아버지와 새로움이라는 어머니 사이에서 발생한다. 그렇다 모방이 문제다. 어디까지의 모방이 창작이고, 어디까지의 모방이 표절인가. 문화란 언제나 다양한 방식의 모방에 기반을 두고 풍부해 지는 것이다. 다시말해, 특정한 문화생산물을 공유하고 변형하고 활용함으로써 문화는 풍요로워진다.
정보공유운동 역시 이러한 주장을 지지한다. 그럼 정보공유운동은 모든 모방을 공유로 보고 지지해야 하는가? ‘외톨이야’의 표절과 같은 어떤 모방은 오히려 문화적 해악인것도 같다. 공유와 변형의 방식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모방을 옹호할 수 없는 어떤 상황이 있는 것도 같다. 이번 이달의 토크에서는 그 미묘한 지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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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관계상 참석 인원 확인이 필요하여 참가 신청을 메일로 받습니다.
참가 신청 메일에는 이름과 메일 수신 경로 그리고 참석 의사를 밝히는 내용이면 충분합니다.
세미나 전에 이번 토크에 함께 해주시는 인디밴드 ‘와이낫’의 주몽님께 질문 보따리를 던져 볼 수도 있습니다. 질문하고픈 이야기들이 있다면 4월 8일 전에 이곳에 덧글을 남겨주시거나 slnabro@hanmail.net으로 연락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