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특허풀 참여 거부한 존슨앤존슨에 대한 특허풀측의 반박]

[의약품특허풀 참여 거부한 존슨앤존슨에 대한 특허풀측의 반박]

2010년 6월에 의약품특허풀(Medicines Patent Pool)이 설립된 이래 2010년 10월에 미국립보건원(NIH)가 최초로 에이즈치료제인 다루나비어(상품명 프레지스타)에 대한 특허에 대해 특허풀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 국립보건원이 다루나비어를 연구하였고 그 특허는 미국정부가 갖고 있지만 판매는 존슨앤존슨의 의약품부문 자회사인 티보텍이 하고 있다. 다루나비어의 제네릭의약품을 생산판매하기위해서는 존슨앤존슨으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존슨앤존슨은 2011년 12월 19일에 특허풀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2012년 1월 31일에 특허풀은 존슨앤존슨의 결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존슨앤존슨은 특허풀의 주요목적인 에이즈치료제의 FDC제형(치료에 필요한 여러성분을 한알에 혼합한 형태)의 개발에 대해 우려한 것에 대해 특허풀측은 FDC제형의 개발은 무분별한 혼합이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부적절한 에이즈치료제의 혼합사용을 줄이고 복용방법을 단순화시켜 치료내성을 줄이기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약제내성을 줄이기위해 여러 성분의 약을 함께 복용해야하는 에이즈치료에 있어 FDC제형의 장점은 WHO를 포함하여 의료계에서도 널리 인정되고 있다. 그리고 특허풀의 라이센스하에서 개발된 의약품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질의 면에서 보증할 수 있다.

무엇보다 티보텍이 판매하고 있는 다루나비어, 이트라비린(상품명 인텔렌스)은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한 3차 에이즈치료제로서 제네릭의약품이 없어 대부분의 개도국의 환자는 약값이 너무 비싸 복용하지 못하고 있다. 작년에 티보텍이 미국과 유럽에 출시한 2차 에이즈치료제인 릴피비린(상품명 에듀란트)의 경우 존슨앤존슨은 5개 회사와 라이센싱계약을 맺었으나 그 기간이나 조건이 비공개이다. 즉 존슨앤존슨이 특허풀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개발도상국의 에이즈환자들은 약값이 너무 비싸서 앞으로도 약을 못먹게되기 때문에 특허풀측은 존슨앤존슨의 참여를 강조했다.

-존슨앤존슨의 결정에 대한 특허풀의 성명

 

*특허풀이란?
2006년 9월 UN총회에서 창설된 UNITAID(국제의약품구매기구)는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치료를 위해 우선적으로 개발도상국에 있는 환자들에게 값싸고 질 좋은 의약품 및 진단기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09년 12월 UNITAID(국제의약품구매기구) 이사회가 개발도상국에서의 에이즈치료제 접근권을 향상시키기위해 특허풀(Patent pool)을 도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010년 6월에 의약품특허풀(MPP, medicines patent pool)이 설립되었다.
특허풀은 다수의 특허권자(제약회사)들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특허를 공동으로 위탁관리토록 하는 형태의 특허권의 집합체(pool)로서, 특허권자간의 상호교차 사용계약(cross-licensing), 제3자에 대한 특허사용계약, 로열티 징수 및 배분 등의 포괄적인 업무를 대행하는 시스템이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