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PA, 국내 영상산업 이익단체의 저작권보호활동 성과 도용? ]
월트디즈니, 20세기폭스, 패러마운트, 워너브러더스, 유니버설 등 대형 영화사들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미국영화산업협회(MPA)는 인터넷상의 불법 콘텐츠 유통 차단을 위해 토렌트 웹사이트 폐쇄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저작권법 위반 관련 소송도 불사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 MPA의 한국대표로 심재훈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지만 국내에서의 역할이나 활동은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다. 오히려 국내에서는 한국영상산업협회, 영상물보호위원회(FFAP) 등이 영화 저작권사들을 대신해 영화 산업 내 저작권 침해 대응과 함께 다양한 저작권 보호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MPA 한국지사가 아전인수격으로 국내 활동과 성과를 부풀리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관련 업계의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PA는 한국대표인 심재훈 변호사를 중심으로 영화 저작권에 대한 침해 대응 및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고 알리고, 지난 6월 입법예고된 저작권법 개정안도 MPA의 노력에 의한 성과물이라고 알리고 있다. 반면 국내 업계 관계자들은 이는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반발하고 있다. 국내 관계자들에 따르면 MPA 측에서는 저작권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 등에 얼굴을 비춘 적도 없다고 MPA의 주장을 일축했다. 허나 결과적으로 관련 보도를 압축하면 MPA가 수행해야 하는 업무들을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 및 영상산업 이익단체들이 다 알아서 해주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 데이타뉴스: MPA, 저작권 보호 활동은 뒷전…성과 부풀리기 ‘급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