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허 공동 매입이라는 생소한 협력 ]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이스트만 코닥의 디지털 카메라 기술 특허권 공동 매입에 나서면서 소송 일변도이던 기술 특허권 싸움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 모습이다. 애플과 구글 등 12개 정보통신기술 업체는 카메라 회사인 코닥의 디지털 사진과 관련된 다수의 기술 특허권을 5억2500만달러(약 5600억원)에 공동 매입하기로 했다. 경쟁업체들이 단독으로 특허권을 매입할 경우 또다시 잠재적인 특허침해 소송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허 소송이 점점 많이 벌어지면서 업체들마저 현행 특허권 제도를 돌아가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인데, 특허 제도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한겨례뉴스: “제2의 삼성-애플 분쟁 막자” 세계 IT기업들 ‘특허 공동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