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사이트를 기사화한 언론사, 형사고발 당하다

[ 해적 사이트를 기사화한 언론사, 형사고발 당하다 ]

독일의 한 언론사가 해적 사이트 운영자와의 인터뷰에서 사이트 주소를 명시했다는 이유로 출판사로부터 형사고발을 당했다. Der Tagesspiegel 이라는 언론사는 독일에서 eBook을 저자의 허락없이 제공하는 TorBoox 사이트 운영자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기사에는 이 사이트의 이름과 주소가 (당연히!) 포함되었는데, 이에 대해 독일의 출판사 단체에서 고발을 한 것. 즉, 기사에 해적 사이트의 이름과 주소를 명기하여 독자들을 해적 사이트로 유도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미있는 사실은 독일출판협회의 온라인 매거진 사이트에서도 이 사이트의 URL을 이미 제공한 바 있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저작권 침해자만이 아니라, 온라인서비스제공자나 검색서비스와 같은 중간 매개자까지 저작권 침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저작권자들이 언론사에까지 책임을 지우려하는 한 극단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문제가 된 사이트인 TorBoox는 2012년 설립되었으며, 독일의 최대 해적판 eBook 사이트로서 매달 150만권의 책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사이트의 서버는 Tor 방식으로 감춰져있고, 공개된 주소는 프락시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 프락시가 공격받을 경우 두번째 프록시가 이를 대체하도록 되어 있어, 이 사이트 자체를 단속하기가 힘들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현재는 독일어로 서비스하고 있는데, 조만간 모든 언어로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한다.

- TorrentFreak: Journalists Face Criminal Complaint For Mentioning Name of Pirate Site

- 해적판 eBook 사이트 TorBo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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